캐디일지

캐디 16주차: 캐디 퇴사~ㅎㅎ 고졸로 살기 싫다. 이제 슬슬 수능준비하자..(2021.12.12.일~2021.12.15.수)

Yaong Foundation 2021. 12. 20. 08:17

2021.12.12.일

0~6:18 / 6:18

 

18홀

 

명상

의정부면허시험장 도로주행 전 코스*4회독

주행 코스분석 (약도, 네이버지도 파악해서 어디서 깜빡이 키고 어디서 차로변경하고 좌/우회전 할지 시나리오 짜서 메모해두고 암기)

 

팔바버 11 ㅇ

 

기분 좀 안 좋고 욕 나오면 노래 듣거나 해서 기분 좋게 만드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화 낼 정도로 여유가 없으면 능률이 떨어지니까..

영어와 독서는 운전면허 따고 마저 하자

'어떻게 하면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생활에서 벗어나, 일을 안 하고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하자.

 

2021.12.13.월

도로주행 공부+연습함.

12.14 16시로 도로주행 현장접수함.

18~20시 고수의운전면허에서 abcd코스 다 돌았다.

 

2021.12.14.화

0:13~4:10 / 4:47~7:34 ( 6:44 )

 

의정부면허시험장 도로주행 전 코스 공부

주행 코스 다 분석, 암기 (약도, 네이버지도 파악해서 어디서 깜빡이 키고 어디서 차로변경하고 좌/우회전 할지 시나리오 짜서 메모해두고 암기)

도로주행 감점사항 파악, 시뮬레이션 돌리며 실수수정

 

명상

15시출발

16시까지 의정부면허시험장 가서, 도로주행 시험

 

와 어떻게 신호정지 걸려서 떨어지냐 ㅋㅋㅋㅋㅋㅋ

빨간불 바뀌어서 섰는데, 정지선 넘었다고 실격당함.

감독관님이 핸들쪽으로 머리 기울이지 말고 좀 몸을 뒤로 해서 시야를 넓게 보라고 하셨음...

 

맹드라이브 등에서 교육 더 받아야겠다. 아예 그냥 합격보장반 끊고, 설사 합격하더라도 운전연습은 계속 할 것.

 

요즘 운전면허 공부하느라 독서, 운동에 소홀했다. 오늘부터.. 매일 독서 2시간은 무조건 빼서 해야겠다.

시간 없다는 변명은 거짓에 불과함. 독서가 내 삶을 구원해주겠지.

 

체인지그라운드로 독서함 ㅋㅋ

 

2021.12.15.수

0:08~5:02 / 4:54

 

명상

팔바버 12

돈 공부 2h (주식, 심리 등 폭넓은 분야의 독서도 결국에 돈을 많이 벌기 위한 것이므로, 돈 공부에 포함된다. 그냥 앞으로 독서에 한정짓지 말고, 유튜브나 웹서핑 등도 괜찮으니까, 돈 많이 벌기 위한 돈 공부를 2h 이상 시간 빼서 하자.)

도로주행 시뮬레이션 1

 

18홀

오늘 서브할 때 실수를 좀 많이 했는데, 계속 면박을 주는 진상을 만나고 캐디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캐디 장점

-고졸 학력으로는 돈 많이 벌 수 있다

 

캐디 단점

-'(서브를 잘 못 해서 면박을 받기도 하지만, 한 분의 기분을 맞춰주는 행동을 하면 다른 분이 면박을 주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고(ex. 라운딩 끝나갈 즈음에 한 분이 커버를 미리 씌우라고 해서 씌우고 있으면 다른 분이 '벌써 갈려고?' 하고 면박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되게 무시함. ㅋㅋㅋㅋㅋ진짜 ㅋㅋㅋㅋ난 이런 취급 받을 사람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듦. 나는 골프를 즐기는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왜 내가 저 사람들 시중을 들어줘야 하나. 라는 현타가 씨게 옴.

 

-단순노동이라 확장 가능성이 없다.

 

-근로소득이 어디까지나 다른 고졸이 할 수 있는 알바에 비해 많은거지, 전문직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 '몇 년간 힘들게 공부해서 전문직 될 바에, 캐디 해서 몇 년 후에 은퇴하는 게 낫지 않나? ㅋㅋ' 이렇게 생각했는데, 내가 원하는 거 하고, 다른 사람들 많이 도와주고 살려면 돈을 무진장 많이 벌어야 되고, 그러려면 방대한 양의 지식이 필요하다. 방대한 양의 지식과 내적 성장은 물론 책으로도 얻을 수도 있으나, 일+사람을 통해서도 더 얻을 수 있다.

 

방대한 양의 지식, 내적 성장은 책+일+나보다 훌륭한 사람 이 세 가지로 얻을 수 있는데, 불행하게도 고졸로 계속 살면 캐디같은 서비스직으로 일과 사람에게는 전혀 지적 성장/확장을 느끼지 못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가성비 딸리는 삶은, 고졸로 사는 삶이었던 것이었다.

 

또 나는 남 비위를 맞춰주고 싶지 않고,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고 느끼게끔 대접받고 싶다.

 

서울대를 가야되는 이유, 전문직을 쟁취해야 하는 이유는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좋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공부해서 명문대학에 왔다'는 어떤 사람의 글을 옛날엔 잘 이해하지 못 했는데,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할 것 같다. 실제로 겪어봐야 아는구나.

 

수능공부 빡세게 해, 2023학년도 수능에서 만점 받고 문과 수석 한 다음 서울대 경영학과 입학해서 전공 공부 빡세게 해서 숨마쿰라우데 받고, 재학 중 CPA 합격하고, 졸업 후 서울대 로스쿨 진학해야겠다.

 

내가 수능을 잘 봐서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하고 회계사 + 변호사 테크를 타려는 이유는, 단지 학벌을 따기 위해,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처럼 피상적인 게 아니라, '나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기 위해'이다.

 

단, 결과는 마음에 간직하고 있되, 고등학생 때 본 레너엘레나 블로그에서 소개해준 것처럼 결과를 이룬 상상에 도취되지 말고, フェルミ漫画大学에서 배운, 결과를 현실로 만들어내기 위해 '내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를 생각해보자.

 

내 고3 때 19수능성적 (문과) 은

국3 수(나)4 영3 생윤2 윤사2 한국사1 일어2 였다. 내신은 일반고 평균 3이고.. 그저 그런 보통 학생(수포자)의 성적이다. 사실 고3때는 병역의 의무를 빨리 해결하자는 생각에 토익 공부를 했고 토익910을 맞은 후엔 카투사 지원 후 수능 영어만.. 문제풀이는 거의 안 하고 해석 위주로 팠던 것 같다. 탈조선에 눈이 멀어, 수능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공부하지 않은 셈이다.

 

그 후 강제징용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전역 후 탈조선에 눈이 멀어 일본 유학이나 캐나다 유학으로 눈을 돌렸으나 너무 돈이 많이 들고, 투자를 한 만큼 리턴이 안 나올 것 같아서, 방황하다가 유튜브에서 남자캐디가 한 달에 550씩 투자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돈에 눈이 멀어서 캐디를 한 거였다.

 

근데 캐디 4달차인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실제로 해본 결과 '이건 성장 가능성도 없고 단순 육체노동으로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거 외에 아무 의미도 없는 일이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그리고 고졸로 학은제나 독학사 등 알아보면서 어떤 학습플래너 분한테 미국에 귀화하고 싶다고 하니까, 미국 귀화는 어렵다고 나보고 캐나다가서 기술 배우는 건 어떻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대... ㅋㅋ

 

그냥 고졸이라는 자체만으로 공부머리 없다고 간주되니 되게 기분이 안 좋네. 내가 지금까지 공부해서 성과를 내지 않아본 적이 없는데. 공부를 안 했어서 그렇지 하면 성과를 오지게 냈었는데. 중학교 때 전교1등도 하고, 고등학교 문과에선 전교 8등인가까지 해보고.. 역사통일골든벨 대회에서 우승해서 외국도 다녀와보고. 나름대로는 노력을 얼마나 했는데. (수학은 노력을 안 했지만..)

 

하.. 진짜.. ㅋㅋ 역겹다. 너무 역겹고 분하다. 고등학생 때 공부를 안 해서 좋은 대학을 갈 실력이 못 되니까, 이런 인생을 살고 있는 거구나.

 

아직 군필 22살이고. 늦지 않았다. 고등학생 때 대학 입시공부에 대해 억지로 동기부여를 하려해도 안 되었다면, 지금은 완전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왜 어른들이 좋은 대학에 가라고 하는지'를 옛날엔 단지 머리로만 이해했다면, 지금은 가슴으로 완전히 이해했다.

 

CPA, 로스쿨 등 너무 먼 미래를 보지 말고, '어떻게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할 수능 성적을 만들까?'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할지'를 고민하자. 어차피 대학 가면 또 꿈이 바뀔 수 있으니까.

 

내가 서울대 경영을 가려는 목적은

 

1.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할 정도의 지능, 열정을 가졌고, 나보다 훨씬 똑똑하고 존경할 만한 친구들을 만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2. (비방/비난하는 글은 웬만하면 안 쓰려고 해서, 블로그에선 생략하겠다.)

캐디 일을 하면서 겪은 일련의 경험과 생각들은, '지적으로 성장하고 발달하고 싶고 내 인생에 꽃을 피우고 싶은 내 욕구를 고려해볼 때, 나는 육체노동이 아니라, 전문직(변호사, 회계사) 등의 지식노동에 적합한 사람이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종이의 집을 넷플릭스에서 영어 공부 차 봤을 때, Professor가 그렇게 맘에 들더라.. 검은 뿔테 안경에 콧수염 기르고 은행강도들을 총지휘하여 금을 탈취하는..ㅋㅋ 그렇다고 은행강도 짓이 맘에 든다는 게 아니라, 여러 상황을 판단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그 지식, 혜안이 맘에 든다는 것이다.

 

3. 경영/경제/금융, 돈, 건강, 심리, 인간에 관한 지식을 최대한 많이 얻고 싶고, 내 수각(그릇, 생각할 수 있는 범위)을 최대한 크게 확장하고 싶다. 사람은 딱 자기가 아는 만큼만 생각할 수 있다. 이게 얼마나 무서운 말이냐면, 여러 지식과 훌륭한 사람들의 생각을 모르면 아예 자기 인생에 유익한 행동을 해보지도 못한 채로 죽는다는 말이다. 단적인 예로, 내가 이렇게 확장 가능성이 있는 일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도

 

 

 

내가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 (2020. 1. 2. 22:59)

내가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 자본주의가 저물고 가치주의가 도래한다!『내가 미래를 앞서가는 이유』는 일본에서 빌 게이츠와 마크 주커버그에 비견되고 있는 사토 가츠아키가 자신이 스타트업

nagatoro.tistory.com

군대에 있을 때 이 책을 읽어서 그렇다. 알지 못하면, 비참한 인생을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

좋은 대학 가면 진짜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냐고 헬로톡에 물어보니까 어느 외국 분이 알려주신 거

 

I read this quote somewhere and I apply this rule in many situations

"If you are the smartest person in the room then chances are you are in the wrong room " 😅

 

ㄹㅇ이다..

 

일단 호흡을 길게 가져가지 말고, 이 1년 안에 입시공부를 끝내자고 생각하자. 내 공부 동기와 목적을 계속 상기하면서, 차분히 내가 해야할 일을 실천해나가자.

 

일단 목표에 관해서는, 고등학생 때 수능만점을 목표로'만' 하고 정작 공부를 안 해서 성적이 안 좋았다 ㅎㅎ;; 그러니까 수능만점 자체를 목표로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너무 장기적이라, 가시적이지도 않고(눈에 보이지도 않고), 수능만점을 받는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 취해 오히려 공부를 안 했기 때문이다. 서울대를 목표로 한다면 그런 것보다는, '하루 14시간을 공부하지 않으면 기분이 언짢은 상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내 적정 수면시간인 하루 7시간 수면 하고

 

21~4 수면. 7시간은 꼭 잘 것.

4~4:30 가글, 세안, 머리 감기, 명상

~5 가벼운 운동, 식사, 견과류, 영양제 먹기

~6시 독서 (워밍업+수학능력 확장)

~8:40 수학

~10:00 국어

~12:10 수학

~12:40 식사

~13:10 수학

~14 영어

~14:50 수학

~15:50 사탐

~18:00 수학

~18:30 식사

~19:30 수학 카모마일 차 마시기

~19:50 목욕

~20:30 수학

~21 공부일기 쓰기, 취침

 

14시간 공부할 수 있다.

 

일단 공부방향은, 고등학생 때 내 콤플렉스였던 수학 안정적 만점을 받는 것부터 시작한다. 처음엔 수학에 올인하고 안정적으로 만점이 나오면 그 이후에 국어 안정적 만점>사탐>영어 공부를 하자.

 

독서를 하는 이유는 편협한 사고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다. 지금 하는 생각이 전부인 것 같지만, 더 좋은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 중3 겨울 때 스터디코드 3.0을 배우고 '이대로만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SKY갈 정도의 학습능력이 없었으므로 베스트플랜을 따라가지 못 했고, 당연히 내게는 안 맞는 공부방법이었다. 좀 더 계획을 줄이고,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학습능력, 습관을 꾸준히 늘려갔어야 하는데, 너무 많은 공부량에 압도되어 공부에 흥미를 잃었었다. 고2~3 때는 레너엘레나님 블로그에서 '목표를 이루었을 때의 기분을 현실처럼 상상해보라'는 조언을 보고 그렇게 했지만, 그때 기분만 좋았을뿐 내게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진 않았다. 그 이후 캐디 일을 하다 フェルミ漫画大学에서 '목표를 이뤘을 때를 상상하는 것은 기분이 좋아질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목표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될지,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지를 생각해라'는 조언을 얻었는데, 그 조언을 듣고 '아, 내가 이래서 수능만점을 못 받았구나. 나는 그저 목표를 상상하기만 하고 그 힘든 과정을 생각하지도 않았고, 겪으려고 노력하지도 않았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 좋은 대학을 가면 만나는 사람이 달라지고 인생을 살기 편하다. 이 말은 전국 고등학생, 재수생, 아이 어른 누구나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단지 내용으로서 누구한테 들어서 아는 것과, 실제 경험을 통해 체득하여 깨닫는 것은 완.벽.히. 다르다. 내가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항상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내게 맞는가. 나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끝없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생각을 다지고 다져서 정반합의 과정을 거쳐서 나온 결과가 지금의 나고, 내 생각이고, 내가 쓰는 이 글이다.

 

써놓고 보니 엄청 장문이네. 내가 평소에 생각이 엄청 많구나. 난 역시 지식노동하는 직업을 가지는 게 맞다.

 

수학(120)>>>국어(100)>사탐(80)>영어(1등급 감점x, 2등급 -0.5, 3등급 -2..)>한국사(3등급 이내 감점x)>일어(2등급 이내 감점x)

 

한국사랑 일어는 자신 있으니까 9평 이후에 기출, ebs교재만 하루에 5분~10분 보는 걸로 하자.

 

저녁은 딱 허기가 없을 정도만 먹어야겠다. 배부르게 먹으면 소화하고 배출하는 데 좀 힘든 듯. 복팔분이 딱 적당한 듯 하다.

 

회계사의 업무 강도를 보아하니, 시즌 때는 자유시간이 없다고 한다. 연봉이 높은 건 그만큼 일을 많이 해서 그렇다. 회계사 분이 쓴 글을 봤는데, 돈 많이 벌고 싶으면 사업을 하라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자기 시간 팔아서 돈 벌어서는 부자 못 된다니까.

 

저녁 안 먹으면 수면에 악영향 미친대. 저녁 꼭 먹어야된다.

 

 

2021.12.16.목

21~4:18 / 7:18

 

밥먹고 퇴사하겠다고 말함. 바로 일 안 해도 되고, 유니폼 드라이클리닝해서 가져오면 된다고 하심. 예치금은 유니폼 등 다 가져오면 주신다고 하심.

내년 수능에 다시 도전하기로 해서 방송대 8천원 전형료 날렸다. ㅠ 괜찮아. 서울대 경영 붙어버리면 되지.

옷 드라이클리닝 다 맡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