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협력자금 100억 달러의 비밀 (2015. 6. 28. 23:06)
한일 경제협력자금 100억 달러의 비밀
전 주한 일본대사 오구라 카즈오는 한일의 극단적인 모습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양국 간에 어떤 외교 문제가 발생하거나 정권 교체가 이뤄지거나 하면 표면하에서 꿈틀거리던 국민감정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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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읽기 시작해서 다 읽었다.
오구라 카즈오 전 주한일본대사가 쓰신 책인데
1980년대에 노신영 외무장관이 일본에게 5년간 100억 달러를 달라고 말했었던 걸 처음 알았다.
그걸 처음 안 나도 상당한 멘붕에 빠질 정도면
일본도 얼마나 멘붕이었을까?
역시 책에도 잘 나타나 있다..
당시 북동아시아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던 저자(역자가 지적한 점인데 특이하게 저자가 자신을 3인칭으로 소개한다는 거였다. 나도 이 역자의 해설 없었다면 북동아시아과장과 저자가 동일 인물이었다는 걸 몰랐을 것이다.)가 일본 외무성에서 근무하던 중 적은 메모나 당시 신문기사,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합해 한일 경제협력자금 지원 등 속이야기를 자세히 전달해주어서 좋았다.
협상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등도 이루어져서 경제협력 문제가 경색된 점도 나왔고 권익현(저자가 호칭을 자주 빼먹어서 외교 관계자인것 같았는데..세지마의 카운터파트라나)의 일제 치하 식민지 시절 자기가 소학교 6학년 때 전교1등이었고 공부도 잘 했는데 잠깐 한국어를 썼다는 이유로 계속 피아노 뒤에 앉는 벌받고 하루 죽도 20대를 맞았었는데 그걸 일본이 이제와서 교과서에 조선어는 제도적으로 금지 안했고 신사 참배도 강요 안했단 식으로 써놓으면 우리 세대 입장에선 감정적으로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한 것도 나오면서 나도 참 가슴이 아팠지만; 이건 뭐 현재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노릇인 것 같다. 어딜가나 극우는 있기 마련인데, 당장 일본 총리가 극우니;; 노답이다. 어쨌든 그런 한일경제협력이 결국 전두환 대통령과 나카소네 총리의 관계개선으로, 한국 측이 처음엔 안보문제로 일본 대신 지켜주고 있으니까 그걸 빌미로 달라는 입장을 취하하고 경제협력과 사회 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원해달라고 한 것으로, 일본 측의 40억달러 지원이 이뤄진 것을 잘 보았는데
진짜 한일관계는 생각해보면 꼬이긴 겁나게 꼬여있다. 당장 역사인식만 해도 그렇고? 양국 국민들의 서로에 대한 인식도 그렇고?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사는 내려놓자는 발언에 대한 네이버 뉴스 댓글도 좀 그렇고...
여러모로 반일 반한 감정이 심화 중이다
근데 난 과거사와 경제 협력은 별개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당장 과거사를 따져봤자 아베 신조 총리 아버지인 아베 신타로도 극우고 외조부인 누구도 전범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그냥 역사인식은 우리나라가 나서봤자 소용없으니그렇다고 포기하진 말고자기들끼리 자성하라고 내버려두는 게약간 방임..의 냄새가 나지만좋다고 생각한다어차피 걔넨 태생 자체가 틀려먹었으니. 현 정권친ㅇ..의 대일외교가 일단 실리적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역자는 양국의 다루기 어려운 문제인 위안부 역사 영토 등보다 경제 사회문화 등 비교적 덜 민감한 분야를 분리하여 대응하며 대화와 교류를 확대해감으로써 악화된 양국 국민감정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데에도 동의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한일관계를 어떻게 해야할 지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경제 관련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읽는 데 이해하기 힘들었지만서도 유익했다고 생각한다.
근데 나 시험 이제 월요일되면 7일 남았는데 뭐하는거지 ㅋㅋㅋㅋㅋ
계획 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