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59: 무언가 잘 안 될 때 자기경멸만큼 쉬운 해법도 없다.
-자기경멸 말고 해결방법을 찾아봐야겠다.
84: 어떤 존재가 존재의 필요를 자꾸 설명해야 한다면, 그것은 질문자가 이미 무가치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왜 살지? 라는 건 결국 내가 무가치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질문인 것 같다. 정말 그렇다. 나는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그때그때 임시변통으로 세상을 살아와서 내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마음 속 깊이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개성을 가지면 되겠다.
111: 무언가를 보고 더 많이 느끼는 사람은 더 많이 생각한 사람이고, 더 많이 생각한 사람은 더 많이 보는 사람일 것이다. 더 많이 보는 사람은 여러 입장을 모두 보는 것이나 다름없으므로, 자신이 살아보지 않았던 삶까지 살아볼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우리도 유일한 사람이 될 수 있겠지.
-유일한 사람이 되려면 개성을 가져야겠다. 개성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140: 세상에서 무엇이든 갖기 위해서는 자화자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자화자찬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칭찬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어, 한국사 잘하고.. 대단해. 이런 식으로 칭찬해주자. 자아비판적 사고를 하면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비난으로 빠지니 문제다. 자화자찬을 많이 해주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하는 연습을 하자.
161: 우리는 교통사고를 당하듯 누구나 1인분씩의 불운을 만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시간이 많이 지나도 흉터에만 집중해 자신을 불쌍히 여기고 남을 미워하는 데서 헤어나지 못한다.
-나는 지금까지 나를 강제징용, 하극상, 입시제도, 불합리의 피해자로 보고 불쌍히 여겼구나. 피해의식에 대한 책을 읽고 피해의식을 점점 완화하려는 노력을 해야겠다.
166: 스스로 '나는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믿고 행동하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보아주는 것이다. 자신이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진짜로 그렇게 믿어지는 순간이 올 것이다.
-어차피 나는 굉장히 복합적, 다면적, 입체적인 사람이므로, 나를 어떻게 판단할지는 내 자유다. 지금부터 나에 대한 정의를 바꾸자.
나는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186: 일상에서 무례한 사람이 당신을 평가하거든 '저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넘겨버려라. '그의 말이 사실일지도 몰라' 하면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그는 나를 잘 모를뿐더러 나에 대해 열심히 생각하지도 않는다. (...) 나의 과정을 모두 아는 사람은 나뿐이며,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은 남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려 할 때마다 나는 이렇게 다짐한다. '사람들이 말하게 두고, 나는 나의 일을 하러 가자.'
-객관화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187: "회사는 아름다운 곳이 원래 아니다. 그렇다고 마음 먹으면 역설적으로 좋은 점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회사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것 같다. 무례한 사람을 보고 '어떻게 나한테 이리 무례할 수 있노' 하는 게 아니라 '저 사람은 원래 저렇게 하는구나' '원래 저런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하는, 객관화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188: 사람은 나이가 더 많다고 해서, 경험이 더 많다고 해서 저절로 현명해지지는 않는다.
-현명해지려면 매일 2h 독서는 꼭 해야겠다. 다만 휴가나 시험 임박했을 때 등은 조금(10분 정도)이라도 하자.
194~195: 나쁜 말은 말의 쓰레기. 남이 내게 나쁜 말을 하면 쓰레기로 취급하고 버리면 된다.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마음속에 금을 그으면 된다. (무례한) 타인이 나를 비난하든 칭찬하든 그건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상처를 덜 받는다. 그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별다른 동요 없이 "네, 알겠습니다" 하고 돌아서서 잊으면 된다.
-만만치 않은 사람,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되려면 타인의 말을 '남의 것'이라는 한 카테고리로 묶어서 무미건조하게 취급하면 되는구나!
207: 그저 살아가는 게 아니라 잘 살기 위해선 '원래 그런 것'들에 질문을 던져야 한다.
221: (무례한 사람에게 대처하는 법) 무성의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육아 전문가들은 아이에게 여러 번 설명했음에도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거나 떼를 쓴다면 달래주지 말라고 조언한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쳐다만 보거나, 하던 일을 멈추고 그 자리를 떠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한다. 지지받지 못하는 상황을 마주했을 때 아이가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서 멈추게끔 하는 것인데, 이 원리는 어른에게도 유효하다. 메신저에서 벗어나고 싶은 상황을 마주한다면 "ㅎㅎ" 또는 "그러쿤" 정도로 답해 대화를 중단시킬 수 있다. 정도가 심하다면 아예 메신저를 읽지 않거나 읽었어도 답을 해주지 않는 것이 좋다. 직접 만난 상황이라면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넹" 정도의 표현만 의도적으로 반복하는 것으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225: 어떤 일은 시간이 지나야만 선명하게 보인다. 스무 살에 당면한 문제들은 대부분 내 인생 최초의 것들이었고, 그래서 어려웠고, 체감하는 온도도 너무 높았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문제도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244: 특히 상대의 행동을 넘겨짚고 곱씹는 버릇을 없애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자꾸만 의도를 곱씹다 보면 피해의식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해되지 않는 상대의 반응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고 드러난 사실 자체만 봐야 한다. 그처럼 적당한 무심함과 둔감함은 상대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존중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태도이기도 하다. 직장에서 이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한다면 스트레스가 확연히 줄어들 것이다.
-무심하면(아무런 생각이나 감정이 없으면) 남들이 무례하게 대해도 '저 사람은 지금 감정조절이 안 되는구나' '저 사람은 기분 상태가 많이 불안정하구나' 하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다. 앞으로 무례한 사람을 볼 땐 무심하게 객관화를 하고 무성의하게 대처해야겠다.
247: 나에게 유효한 시간은 얼마 없었다. 철저하게 내게 중요한 것들의 우선순위를 세우고 실행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그 기준으로 세상을 보니, 예전 같았으면 그냥 참았을 만한 일 중에서도 내가 피할 수 있는 것은 적극적으로 피하게 된다. 엉뚱한 곳에 에너지를 쓰면 정작 내가 필요한 곳에 쓸 수 없으니까.
-살아있는 시간은 한정되어있다는 걸 기억하는 게 중요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