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래너에 표시를 많이 안 했네. 그래도 계속 공부함. 특히 수학은 1문제 이해하느라 진땀을 뺐다. 물론 아직 설명하진 못 했다. 내일 마저 하자.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는 게 아니었다.
둘 다 하고 싶은 거였다. 일본 국비유학 (문부성 학부1년 유학)이랑 메디컬 입시. 욕심이 많다.
일본 국비유학이 가고 싶은 이유는 장학금 받으면서 공부하고 싶고, 또 일어를 할 때 행복함. 전생에 친일파였나
약대 가고 싶은데 약사는 전문직이고 세계에서 통용되는 자격증이라는 게 너무 매력적임 나중에 이민 가고 싶기 때문에..
차라리 일본 약대를 가면 좋지 않겠냐고도 들었는데 금전적으로 너무 부담이 되서 불가능.. 그래서 한국 약대를 가고 싶은데 일본 유학도 가고 싶은 괴랄한 상황이다.
나는 저번에 '유학을 먼저 갔다오자'고 결론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적으로 지금까지 내 선택이 맞는지 고민하고 있었다. 이유는 아무래도 '백수생활을 하루빨리 청산하고 약사가 되어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면 부모님께 폐를 끼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인 듯 하다.
근데 과연 유학을 갔다오는 게 부모님께 폐를 끼치는 일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내가 가려는 게 '국비' 유학이기 때문이다. 유학시험에 합격하면 감사하게도 일본 정부, 문부과학성에서 장학금 교육비 여비까지 다 지원해주는데, 일본어+일본문화에 대한 공부만 마음놓고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다만 '일본어와 일본문화를 배우는 것'에 어느 정도의 가치를 둘 것인가? 내 1년을 소비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생각해보면, 당연히 가치가 있다. 외국에서 1년간 생활하는 경험은 나를 이해하고 미래 진로를 개척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국비유학시험을 일단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겠다. 왜냐하면 나이제한도 있고 대학 재학 중에만 시험 쳐서 갈 수 있는 것이기에 빨리 붙을수록 좋기 때문이다.
일본어에 중점을 두어 공부하자.
자연습득(애니/드라마 등 매체) 2h
JLPT N1 독해 3지문 / 청해 3지문 받아쓰기
사설 1개 독해 + 쓰기
일단 이렇게 base로 하자
다만 수능국어 독서와 수학도 병행해서 최소한 감 유지는 매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