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찰

왜 이렇게 캐디피가 높을까?-캐디피가 높은 이유, 캐디의 장점, 단점, 자기개발, 전직 방법에 대한 고찰

Yaong Foundation 2021. 12. 14. 22:54

목차

1. 캐디피가 높은 이유

1-1. 수요와 공급의 법칙

1-2. 캐디의 필요성

2. 캐디 일의 장점

2-1. 교육기간/업무 강도에 비해 급여가 높다

2-2. 건강, 주의집중력, 상황 통제 능력 등이 향상된다

3. 캐디 일의 단점

3-1. 전직이 자유롭지 않음.

3-2. 연봉 협상 불가

3-3. 만나는 사람의 질

4. 쉬는시간에 자기개발해야되는 이유 (동기부여)

5. 자기개발 추천

5-1. 영어 공부

5-2. 학사학위 취득(방송대, 독학사, 학은제 등)

5-3. 독서

6. 전직 추천

6-1. 시드머니 모아서 자금 운용 공부 후 FIRE족 되기

6-2. 사업가/투자가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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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캐디피가 높은 이유

1-1. 수요와 공급의 법칙

한국은 대학 진학률이 70% 이상이고, 거의 모두가 공기업/대기업/공무원/전문직 등 안정적인 직업을 원하고, 먼 옛날부터 기술/육체노동(블루칼라)에 대한 인식이 안 좋고, 골프라는 스포츠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4시간 반동안 힘들게 걸어다니고 클럽 드리면서 육체노동하려는 사람들이 없다. 그런데 코로나19로 해외 골프장에 못 나간 골퍼분들이 어쩔 수 없이 한국 골프장에 많이 오시게 되었고, 양극화가 심해져서 부유층이 늘어나 골프를 즐길 여유가 있는 인구가 늘어났고, 유튜브로 골프 방송이 흥행하여 젊은 골퍼들도 늘어났다. 골퍼는 늘어났는데 진행을 도와줄 캐디들이 없으니, 자연스레 캐디피는 오르게 되었다.

1-2. 캐디의 필요성

캐디가 없으면 골퍼 분들이 카트 운전해야되고 클럽을 일일이 빼가거나 백을 끌고 다녀야 한다. 그리고 볼도 각자 다 보셔야되고, 나간 볼도 찾아야 하고, 그린 라이도 봐야되고 볼도 닦아야되고, 풍향과 경사 등을 파악하고 클럽 선택, 코스 지형지물 파악, 에이밍을 다 스스로 하셔야 하고, 무전을 듣고 볼 날아오는 걸 알려줄 진행요원이 없어서 타구사고 위험이 급증한다. = 진행시간을 줄이고, 위험을 방지할 사람이 필요하다.막상 이렇게 써놓고보니 그 돈을 날로 먹는 건 전혀 아니군..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구나.

엄마가 옛날에 상고 나오셔서 월급 20만원인가 받고 회사에서 일하셨는데 친구가 캐디 하면서 100이상 받는다는 얘기 듣고 바로 회사 때려치고 캐디 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캐디는 예나 지금이나 부족한 것 같다.

2. 캐디 일의 장점

2-1. 교육기간/업무 강도에 비해 급여가 높다

고졸 이상의 학력으로 2~3개월간 교육받고 약 6시간 노동에 13~15만원. 시급이 약 2만원 이상이다. 난 그저 골퍼 분들 카트 운전해주고, 핀까지 거리 불러주고, 볼 닦아주고 그린 라이 봐주는, 웬만한 노가다보다 덜 힘든 알바를 하는데 편돌이 최저시급 이상을 받는다. 게다가 버디하시거나 나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시거나 하면 오버피를 더 주신다 (만원, 2만원 이상 더 꽂아주심..) 고객님들이 몇백 몇천만원, 몇 억 규모의 얘기를 하시는 걸 듣거나 끝나고 백 실어드릴 때 BMW, 벤츠 등 고객님들의 차를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일보다 비교적 덜 힘든 육체노동에 이만한 가치를 한국 사회가 부여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2-2. 건강, 주의집중력, 상황 통제 능력 등이 향상된다

건강, 골프장에 대한 이해, 거리에 대한 이해, 볼을 보려는 노력에 의한 날카로운 주의집중력, 동선을 짧게 하여 몸을 편하게 하려는 최적화 능력, 고객님들 기분을 좋게 해드리는 서비스 마인드, 경기진행 경험을 통한, 전체적인 상황을 통제하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

3. 캐디 일의 단점

3-1. 전직(転職)이 자유롭지 않음.

클럽 빼주고 선서브하고 거리 불러주는 건 누구나 3개월 정도 교육받으면 할 수 있는 육체노동에 불과하다. 사회에 풍요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경영/사업/마케팅/금융/외국어'쪽 분야에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전직(転職)을 하려면 휴식시간에 자기개발해야되는 단점이 있다. 근데 이게 정말 단점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일에 너무 많은 걸 기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예 다른 분야로 가려면 자기개발하는 게 당연한 거긴 하다.

3-2. 연봉 협상 불가능

아무리 서브를 잘해도 프로캐디가 아닌 하우스캐디는 연봉 7천이 한계점인 것 같다. 근데 6천 이상을 캐디 일로 벌면 몸이 무지 힘들 것 같다.

3-3. 만나는 사람의 질

나는 학습에 의욕이 있고 한번뿐인 인생을 멋지게 살아보려는 지적인 사람들과 만나고 싶은데, 골프장에서 그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못해서, 그냥 일하는 시간 빼고는 철저히 자기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남들보다 성공하려면 압도적으로 방대한 양의 시간을 투자해야하고 어떤 일이든 찍어누르듯이 해야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쓰고 보니 학생 때의 완벽주의적이고 강박적인 면모가 조금 남아있군.. ;; 의사선생님이 고치랬는데.. 하하.. 그래도 성공하고 싶은 걸 어떡해..)

4. 쉬는시간에 자기개발해야되는 이유 (동기부여)

나는 골프를 학생 시절에 4년 간 치고, 그만두고, 중고등학교와 군대를 거쳤는데, 골프를 못 쳐서 대회에 나가면 다른 잘 치는 친구들에게 무시당한 적도 많고, 공부에 몰입하는 나를 보고 중학교 3학년 때 담임이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했던 적도 있고 심지어 체육선생은 체육 시간 때 자유시간을 줘서 영단어를 외웠더니 내 배를 주먹으로 몇 대 때리면서 위협을 주기도 했다. 군대에서는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되나?' 하는 생각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부모님과 내가 공무원이 되거나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을 가길 원하셨지만, 내가 자꾸 외국에 나가고 싶다고 하니까 군 전역 후 집을 나가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나왔다. ㅋㅋ

이렇게 나를 무시한 사람들에게 큰 성공을 해서 복수하고 싶고, 범인(凡人)으로 끝나기 싫다는 간절한 욕망 때문에 끊임없이 내 자신을 깎고, 다지고, 단련해왔다.

내가 중학생 때부터 꿈꿨던 건 탈조선, 외국 귀화, 내 자식만큼은 한국 공교육을 받지 않게 하는 것 등이었기에, 외국과 외국어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었다. 영어는 고3 때 6평 2, 9평 1, 수능 3(ㅠㅠㅠㅠㅠ), 8월에 토익 910 맞을 만큼 공부했고, 일어는 시험 본 적은 없지만 한때 유학 준비도 했고(신입사원 초봉 평균이 20만엔이라 동기부여가 안 되서 그냥 관뒀지만) 독해, 청해, 회화가 되어서 내년에 N1 보려고 한다. 영어도 재미있고 일어도 재미있지만 요즘은 영어에 집중하려고 한다. 영어가 훨씬 인생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보다 일본이 훨씬 낫긴 하지만 일본보다 미국에서 사는 게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측면에서 훨씬 낫다. 자연환경도 높고 안보 위협도 없고. 이러면 또 미국에서 총기사고 일어나면 어떡하냐 하는데, 미국에서 총기난사로 뒤질 확률보다 한국에서 자살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미국이 낫다는 것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나이는 인생의 질 또는 그 사람의 가치와 아무 상관 없다고 느끼게 된다. 인생의 질은 독서와 유튜브 시청, 강연 등을 통해 질적으로 고상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얼마나 이해하고 처리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독서량과 연봉은 비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니 같은 21살이어도 100권의 책밖에 안 읽은 사람과, 10000권의 책을 읽은 사람은 같은 시간을 살아도 시간의 질적인 가치가 다른 것이다. 중요해서 다시 쓰겠다. 100권의 책밖에 안 읽은 사람과, 10000권의 책을 읽은 사람은 같은 시간을 살아도 시간의 질적인 가치가 다른 것이다.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이고, 유아기적 지식을 가지고 20대를 보내는 사람과, 교수에 맞먹는 지식을 가지고 20대를 보내는 사람이 있다. 어떤 인생을 선택할 건지는 당신에게 달렸다.

자기가 꿈꾸는 삶의 모습, 자신의 현재 가치관, 삶의 질, 대인관계, 심리상태, 행동패턴, 의사결정의 질 등 모든 것은 다 자기가 아는 범위 내에서만 생각하고 통제할 수 있다. 그 말인즉슨, 알면 알수록 인생이 풍요로워지고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을 거면 가능하면 영어를 공부해서 영어 원서를 읽는 게 낫다. 영어는 패권국가의 언어이자 인터넷 정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언어이다. 높은 질의 정보를 체득하고 의사결정에 옮기는 게 인생을 원하는대로 사는 데 훨씬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5. 자기개발 추천

5-1. 영어 공부

외국어는 영어를 배우는 것을 극력 추천한다. 이유는 상기한 대로이다. 외국어의 전반적인 공부방법은 아래 글대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떤 외국어를 배워야 하는가? / 언어 학습 방법론 / 외국어를 독학으로 해도 되는 이유

1. 어떤 외국어를 배워야 하는가? 2. 언어 학습 방법론: 어릴 때로 돌아가서 다시 영어/일어를 배운다면 3....

blog.naver.com

 

5-2. 학사학위 취득(방송대, 독학사, 학은제 등)

다른 분야로 전직하거나 이민을 편하게 가려면 학사학위가 필요하다. 고등학생 때 대학에 흥미가 없었더라도, 나중에 대학 졸업장의 이점을 활용하려는 생각이 들면 최소한 학사학위를 따두길 권한다. 독학사나 학은제 등을 활용하면, 빠르면 2년 이내에 학사학위를 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SKY 외에 애매한 인서울 / 지방대 학사학위를 취득할 바에 방송대 학사를 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근데 사실 SKY도 회의적이긴 하다. 가치관의 차이이긴 한데, 나는 저출산 고령화가 심해지고 인권의식이 떨어지는 한국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인식하여, 가능한 한 빨리 미국으로 귀화하고자 한다. 미국에서 이민, 취업을 하거나 사업을 전개할 때 미국 학사를 가진 사람을 선호할까 한국 학사를 가진 사람을 선호할까? 미국인이 되기로 정한 순간, 한국 학사는 '미국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가치' 외에는 내게 아무 가치도 없어졌다.

5-3. 독서

상기한 대로 독서할수록 삶의 질이 향상된다. 연봉도 올라간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좋겠지만 산 속 기숙사에 있는 나같은 처지의 캐디 분들은 시내 나가는 데만 해도 택시비가 만원 이상 깨질 것이다. 그래서 밀리의 서재와 같은 전자책 서비스 이용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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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등에서 밀리의서재 구독권을 할인해서 파는 경우가 있고, 밀리의서재는 5개 기기까지 등록이 가능하니, 여러 명이서 공유하여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지인이나 카톡 오픈채팅방,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을 적극 활용해서 공유할 사람을 찾아라. 몇 시간 투자해서 몇 만원의 이득을 볼 수 있다.

당장은 여러분의 모국어가 한국어라 어쩔 수 없이 밀리의 서재 등으로 한국 책을 읽는 게 맞지만, 영어 실력이 5-1 방법대로 어느 정도 다듬어지면 영어 원서를 kindle 등으로 독해하길 권한다.

6. 전직 추천

6-1. 시드머니 모아서 자금 운용 공부 후 FIRE족 되기

 

파이어족의 재테크

https://coupa.ng/b6uRvo *파이어족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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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이 뭔지는 제가 읽은 책의 서평을 참조하시길. 그래도 모르시겠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6-2. 사업가/투자가 되기

당신은 직업으로서 편의점 야간 알바와 변호사 중에 무슨 일을 선택할 것인가? 당연히 변호사를 선택하지 않겠는가. 물론 선택한다고 해서 반드시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100% 시켜준다고 하면 당연히 변호사를 택할 것이다. 근데 난 둘 다 시켜준다고 해도 안 할 것이다.

..? 고졸 ㅅㄲ가 무슨 자신감이지? 라고 생각하기 전에 내 말을 들어봐라.

왜냐하면, '자신의 시간을 돈으로 바꾼다'는 측면에서는 편돌이나 변호사나 똑같기 때문이다. 나는 내 시간을 돈으로 바꾸고 싶지 않다. 시간을 바꿔서 돈을 벌면, 변호사, 회계사, 의사, 약사같이 시간당 단가가 높은 직업군이 당연히 최저시급 받는 편돌이보다는 돈을 더 많이 번다. 그런데 정작 돈을 제일 많이 버는 사람은 돈이 돈을 벌게 만드는 구조를 구축한 사업가/투자가다.

'현금흐름 사분면(Cashflow Quadrant)'을 검색해서 알아보라.

 

 

Cash Flow Quadrant Summary

Cash Flow Quadrant Summary. In 2000, financial management guru Robert Kiyosaki published "Rich Dad, Poor Dad," a book that advocates financial independence and encourages its readers to build their wealth through investments, real estate and entrepreneursh

smallbusiness.chron.com

사업가/투자가는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돈과 바꾸지 않는다. 그들은 주식, 부동산, 파생상품 등 여러 금융 지식을 이용해 돈으로 돈을 번다.

인생에서 중요한 건 돈보다 시간이다. 철없던 학생 시절에는 자유 시간의 소중함을 몰라서 그냥 흘려버렸지만,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라는 말이 있듯이, 내 피같은 젊음을 다시 주워담을 수 없고, 내가 하고 싶지 않지만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일을 위해 내 시간을 빼앗기는 건 너무 슬픈 일이다.

어줍잖은 '안정'을 위해 시간을 계속 돈으로 바꾸는 고용인/자영업자가 될 것인지,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구축하는 사업가/투자가가 될 것인지는 당신에게 달렸다. 안정적인 직업을 못 구하면 굶어죽을 것 같은가? '불안 마케팅'의 노예가 되지 말라. 좋은 대학을 못 가면 내 인생이 힘들어질 것 같은가? 공무원이 되지 못하면 평생 힘들고 불안정하게 살 것 같은가? 정말 그런가? 한 번 다시 잘 생각해보라. 아니, 생각보다는 책을 읽어라. 당신은 당신이 아는 만큼 생각할 수밖에 없으니, 금융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도서관에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부자들의 음모' 등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과, '부의 속성' 등 김승호 회장의 책을 보고 다시 생각해보라.

불안정한 직업을 가져서 아무리 폭삭 망해도 시청 사회복지과 등 가서 나라에 지원을 요청할 수도 있고, 푸드뱅크 가서 사정 말하고 음식 구해올 수도 있고, 고용복지센터 가서 국비지원으로 기술 배워서 취직할 수도 있고, 먹고 살 길은 차고 넘친다. 절대 '안정'을 위해 '내 시간과 자유'를 팔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