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일지

신입캐디를 위한 꿀팁(노하우)

Yaong Foundation 2021. 11. 8. 20:08

*교육생 때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목적을 잘 생각해라. 캐디피가 높은 이유는 그만큼 캐디 수요가 부족하고, 교육받다 많이 나가서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존버는 언제나 승리한다는 것을 명심해라.

*혼자 일 나가기 전 준비해야 할 것

어떤 압박과 지적에도 굴하지 않는 강한 멘탈
여름/겨울 지정 색깔에 맞는 목티, 양말, 장갑, 신발 
각각 2~3개 이상: 양말, 장갑, 목티는 캐디용품회사보다 쿠팡 등에서 사는 게 더 싸다.
무전기 이어폰 
볼타올 1개 이상 
거리측정기
솔 
집게 2개, 작은 노트, 볼펜 여러 개 (카트 뒤 바구니에 달아놓고, 티샷 전 클럽체크할 때 적어놓고, 라운딩 중 시간 날 때마다 빠진 클럽 없나 확인하면 유용함)
워터저그 / 보온병
간식 (투 뛸 때 필요)
USB C type 케이블 (태블릿-보조배터리 연결하는데 필요)
로스트볼
숏티, 볼마크 (유니폼 받을 때 주시긴 하는데, 숏티는 더 구매해두면 좋을 듯)
버디용품(카드지갑, 볼타올, 키링 등. 다양한 걸 마련하는 게 좋다.)​
그린보수기
볼라이너, 네임펜
마른 수건
종이컵 (캐디 대기실에 있다)
구급상자 (다이소에서 판다) 
타이레놀 (구급상자에 없음..)

 

*골프장마다 상이할 수 있으니 자기 골프장에서 요구하는 준비물 꼭 확인할 것.

그 외 추천
지오벨 목토시 마스크(자외선 차단, 비말차단)
고글(자외선 차단, 눈 보호를 위해 필요)
손세정제(필요할지도?)
차, 티백 등 
선크림, 팩 등
보조배터리 + 5핀케이블 (전자담배 충전을 위해 찾으시더라;;)
매트리스 (꿀잠 ㅎㅎ)

*항상 고객님들께 감사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서비스직이니 '어떻게 하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드릴까'를 계속 연구하자.

 나는 서스턴에게 성공의 비결을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학력은 그의 성공과 전혀 관계가 없었다. 그는 어린 시절 가출해서 부랑자 생활을 하며 화물차를 타고, 건초 더미에서 잠을 자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걸식을 하고, 화물차 밖을 내다보며 철길 옆에 있는 표지판으로 읽기를 배웠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마술에 대한 그의 지식이 탁월했을까? 그렇지 않다. 그는 내게 마술 관련 서적이 수백 권에 이르며 마술에 대해 자기 정도로 아는 사람은 수십 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는 달리 그에게는 두 가지 장점이 있었다.
 첫째, 그에게는 무대에서 자기만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그는 쇼맨십의 대가였으며 인간의 본성을 꿰뚫고 있었다. 그는 모든 행동, 제스처, 목소리의 억양, 눈썹을 치켜올리는 동작을 사전에 세심하게 연습했고 몇 분의 1초까지 계산해서 적시에 동작을 수행했다.
 둘째, 그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관객을 바라보면서 이처럼 생각하는 마술가가 많다고 말했다. ‘음, 저기 얼뜨기와 어수룩한 사람들이 떼거리로 모여 있군. 제대로 속여 주겠어.’ 그러나 서스턴은 완전히 달랐다. 그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이렇게 혼잣말을 한다고 말했다. ‘이 사람들이 날 보러 오다니 고마운 일이야. 이들 덕분에 내가 매우 유쾌하게 돈을 벌 수 있지. 그들에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거야.’
 그는 여러 차례 다음처럼 되뇐 다음에야 비로소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나는 관객들을 사랑한다. 나는 관객들을 사랑한다.’
 우스꽝스러운가? 어처구니가 없는가? 어떻게 생각하든 그것은 여러분 자유이다. 나는 다만 당대에 가장 유명한 마술사가 사용한 방법을 아무런 의견을 덧붙이지 않고 전했을 뿐이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102~103p>

*귀 보호를 위해 무전 이어폰은 하루는 왼쪽, 하루는 오른쪽 번갈아 끼는 게 좋을 듯.

*코스에서 궁금한 곳 실거리 계산 방법: 네이버 지도에서 거리 측량하면 됨.

*티박스에서 보이는 벙커 뒤끝까지 거리를 알려드리면, 고객님들이 티샷 방향을 조준하기 편하시다.

*무전은 사고 발생 시 책임비율을 줄여주므로, 조금이라도 위험하다 싶으면 무조건 해줘야 됨. 무전기 없거나 무전 안 되면 볼!!! 하고 소리라도 지르자. 아예 볼!! 소리 지르고 무전까지 하는 것도 괜찮을 듯

*사인 줄 때는 카트도로 쪽이나 그린 뒤 깊숙하게 들어가서 티잉그라운드에서 잘 안 보이는 최대한 안전한 곳에 있을 것. 그리고 멍때리면 절대 안 되고 티잉그라운드, 타구 항상 주의할 것. 항상 신경을 곤두세울 것. 볼이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니 항상 조심하고, 조금이라도 사람 있는 곳에 갈 거 같다 싶으면 볼~ 외치고 무전도 할 것. 모든 변수를 예상하고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미리 돌려놓아야 통제할 수 있는 범위도 커짐.

*연습스윙할 때도 멘트 하지 마셈. 카트 움직이지도 말고~ 조심하자.

*무전 시 세컨은 많이 쓰는데 서드는 잘 안 쓰니 그냥 '어프로치 지점 / 그린 앞' 이라고 하는 게 좋을 듯.

*밖으로 넘어간 걸 확실히 봤어도, 경계에 걸렸나 확인 정도는 하고 갈 것. 그래야 손님이 좋아함.

*클럽하우스 앞 나오면, 마샬님께 안녕하십니까~ 티오프 시간 / 아웃(출발) 코스 / 카트번호 / 이름 말씀드리고 다녀오겠다고 하기.

 

*롱기(Longest, 티샷 가장 길게 친 사람 보는 것): 페어웨이에 간 것 한정. m로 적기.
 니어(Nearest, 세컨샷을 홀에 가장 가깝게 붙인 것을 보는 것): 그린에 온 된 것 한정. 1발자국=1m로 적는 게 편하다. 아니면 따로 추정해서 적어도 되고.

*카트 운전 시, 앞에 차가 있으면 절대 추월하지 말고 지나가라고 비켜줄 때 지나가자.

*5번홀까진 1시간안에 끊는 게 좋다​

*파3 거리는 외운 걸로 추정해서 임시로 불러드리고 찍어서 알려드리는 게 베스트임
세컨 거리 등도 시간 나면 꼭 측정기로 찍어서 내가 본 거리가 맞나 확인하고 넘어갈 것. 그래야 빨리 는다. 

*클럽 드릴 때 되도록 수직으로 낮춰서 그립 부분으로 드리고 '클럽 드리겠습니다 / 클럽 받겠습니다' 하기. 

*서두르면 오히려 더 안됨. 급할수록 천천히 해야 실수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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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업무

캐디: 골프장에서 골프 고객이나 전문 골프 선수들을 보조하여 고객들 또는 선수들의 골프 용품을 운반하는 등 골프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담당한다. 
쉽게 말해 골퍼 시중 드는 직업.

<경기 진행 보조>
최대한 진행을 빨리 빼야 한다. 고객님 볼 찾아드리기, 핀까지 거리 불러드리기, 홀의 특징(페어웨이, 그린 라이, 페널티구역 위치 등)을 잘 설명하여 최대한 빨리 홀아웃하게 만드는 게 목표다.
홀을 까면 뒤팀이 전부 밀려서 퇴근이 늦어지니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다. ㅎㅎ;;
홀을 깐다 = 홀을 비운다. 앞팀이 그린플레이 끝나고 다음 홀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을 때 홀을 깠다고 한다.
1. 선(先)서브(serve)=고객님들 볼 거리 봐드리고, 미리 클럽 갖다드리기
2. 그린에 온 된 볼 닦고 라이 봐드리기 (따로 안 해도 된다는 말 없으면, 거리 먼 사람부터 다 해드리기)
3. 클럽 닦기.
4. 스코어 적기.
5. 골프 규칙, 스윙 자세 / 에이밍 등 조언하기 (개정 룰에서는 캐디가 에이밍을 봐주면 2벌타로 바뀌었으나, 아마추어 분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업무 빨리 배우는 방법
-코스맵을 전부 암기한다. 빨리 할수록 좋다.
-지적받은 것을 계속 상기하고 고치고, 새로 안 것을 다 외운다.
-동선(카트 세컨 정차지점, 캐디 선배님의 이동 루트)을 면밀히 살피고 기억하거나 기록해두고 시뮬레이션을 해본다.
-계속 지적받는 걸 없앤다.
-다른 사람들과 대립하지 않기. 어차피 사람은 편견과 아집에 쌓인 감정적인 동물에 불과하다. 남이 주장하는 건 남에게는 맞는 거니 그러려니 인정해주고, 때로는 그냥 져주고 넘어가자. 사람은 누구나 의심받거나 지적받는 걸 싫어한다. 싫어하는 짓을 굳이 해서 미움을 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티오프 전

카트 올리고 무전기, 리모컨, 태블릿, 보조배터리 챙기기

무전기 채널 경기과로 맞추기
50분 전까지 대기장에서 백대기 
배치표 받기
클럽체크 (사진 찍고 저장: 작은 종이를 카트 뒤 바구니에 집게 2개로 달아놓고, 티오프 전 클럽체크할 때 적어놓고, 라운딩 중 시간 날 때마다 빠진 클럽 없나 확인하면 유용함)
고객님 오시면 인사, 백매치 (누가 어떤 백 쓰는지 + 이름까지 외워두면 좋다.)
앞 카트 다 빠지고 고객님들 다 오시면 티박스로 이동하기
전반 코스에 맞게 무전기 채널 변경
티 박스 근처에서, 인사드리고 체조하기 (알아서 몸 푸시면, 생략)
오너 뽑기

티샷
굿샷~ 저기서 몇 m 정도 남았습니다. 말씀드리는 게 기억에 잘 남고 좋은 듯. 고객님들도 미리 준비하게 만드니 좋다.
(파3에서는 온 안 되면 미리 어프로치 드리기. 안 받으시면 밑에 꽂아놓기)

세컨
가능하면 볼 4개 다 보이는 곳에서 정차하고, 공의 위치가 가장 먼 순서대로 ㅇㅇㅇ님 ~m 보세요. ㅁㅁㅁ님은 ~m 보세요 불러드리면 알아서 클럽 빼가심. 
(안 빼가는 고객님은... 갖다드리기..ㅠㅠ / 애매하면 거리 찍어드리기.)
온을 못 시키시면 바로 거리 파악하고 어프로치/아이언 등 꺼내고, 누구부터 클럽 드려야될지 동선 설정하고, 빠른 걸음으로 이동(뛰면 체력 빨리 소모됨;;)!
나간 볼은 꼭 찾아드리기. 찾는 시늉이라도 해야 고객님들이 좋아하신다.
카트도로에서 볼 위치가 먼 경우에는, 못 올릴 수도 있으니 그 고객님 어프로치를 꺼내가고, 그린이 가까울 경우엔 퍼터도 같이 꺼내가고 카트를 리모콘으로 이동시키는 게 왔다갔다 안 하고 이득임.
캐디는 무조건 고객님들보다 그린에 먼저 와있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자.

그린
먼 사람부터 마크하고 볼 닦고 라이 놓아드리기. (자기가 본다거나 닦는다거나 말씀 없으시면 이게 기본임)
고객님들 오시면 우선 퍼터 먼저 다 드리기.
스스로 마크한 고객님들은 볼 닦아드리고 라이 봐주기.

홀아웃이 끝나갈 즈음에, 1. 퍼터를 고객님께 가서 받거나 (이유: 우리는 서비스직이다) 2. 그린에서 슬슬 빠져서, 클럽정리를 다 하고 고객님들 오시면 퍼터를 받는 (이유: 어차피 카트로 오실 건데, 진행을 빼야지~) 
방법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1번은 체력도 잃고 진행도 못 빼는 방법같다. 라이를 다 봐드렸으면 숏펏 같은 경우에는 알아서 라이를 보고 치시기 때문에 캐디가 할 일이 별로 없다. 중요한 펏(버디 펏 등) 같은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그런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2번이 맞는 것 같다. 고객님이 "왜 먼저 가, 라이 좀 봐줘/볼 좀 닦아줘~" 하지 않는 이상, 고객님들 몇 타 치시나 타수 세면서(볼 보면서), 클럽 싹 다 정리해두는 게 진행 빼고 체력도 아끼고 이득이다. 몸을 쓰는 일이기 때문에 이동을 최소화해서 체력을 아껴야 한다. 쉽게쉽게 해야지 괜히 동선을 늘리면 더 힘들어진다.

후반 8번(17번)홀 티샷부터 슬슬 벗겨둔 클럽 커버 씌우고 정리하면 빨리 퇴근할 수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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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족저근막염 예방
1. 골프공을 밟고 위아래로 움직여서 족저근막을 자극한다.
2. 발바닥에 움푹 패인 곳에 수건을 넣고 몸 쪽으로 당겨준다.
3. 족저근막염 예방 깔창을 끼워 신는다.